일상생활

[10/01/18] Mu..

catsup 2010. 1. 8. 23:30
우아한 곡선...  날렵한 플래시 기동...  마치 찍기를 기다리는 듯한 유려한 디자인으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목업이 전시되어 있는 올림푸스 자동카메라 최고의 모델인 뮤[Mu:] 를 오랫만에 꺼내보았다.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을 같이했던 카메라였으며 순간 순간마다 샷을 정말 잘 잡아내던 친구였다. 산으로 바다로 정말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디지털 카메라 물결에 뒤편으로 물러나 있던 모델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안쓰면 렌즈에 곰팡이가 핀다. 어느 정도 구동이 필요할 시기였기에 배터리를 넣고 필름을 확인하며 구동시켰다. 한번은 다시 데리고 밖으로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