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튼의 영화는 기존 원작 엘리스를 자기자신의 분위기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형형색색의 현란한 배경과 의상, 그리고 약간의 기괴함까지.. 3D영화로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것을 자신의 영화에 녹여 놓았다..
하지만 약간의 괴기스러움이 아니라 더한 공포를 원한다면 '아메리칸 멕기의 엘리스'의 분위기가 더 만족스럽다고 생각된다. 2000년도에 퀘이크에 참여했던 게임레벨 디자이너 '아메리칸 멕기'가 EA에 있을때 만든 게임으로, 만만찮은 어두운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정신병자 엘리스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무시무시한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식칼로 카드병사들을 두동강내며 피에 젖은 엘리스의 모습은 오묘하면서도 독특하고 잔혹하다. 정말 인상적인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