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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5 [10/09/15] Toment..
  2. 2010.07.23 [10/07/23] BIOSHOCK 2
  3. 2010.03.04 [10/03/04] Alice

[10/09/15] Toment..

일상생활 2010. 9. 15. 23:00
한 노인이 어두운 길에 홀로 앉아 있었어.
그는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몰랐고,
그는 행선지와 자신이 누구인가를 망각하고 있었어.
그는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하기 위하여 잠시 앉았지,
그리고 올려다보니 갑자기 눈앞에 어떤 노파가 있는거야.
그녀는 이빨도 없이 싱긋 웃었지. 그리고 깔깔거리면서 말했어.
 
"이제 당신의 세번째 소원을 말할 차례요. 무엇을 원하시오?"
 
"세번째 소원?" 남자는 당황했어.
 
"첫번째와 두번째 소원도 말한적이 없는데 어떻게 세번째 소원을
말하라는 거요?"
 
"당신의 두 소원은 이미 성취되었소." 노파가 말했지.
"하지만 당신의 두번째 소원은 모든 걸 첫번째 소원을 말하기 전
상태로 되돌려 달라는 것이었소. 그래서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요. 왜냐하면 모든 것이 정확히 당신이 어떤 소원도 말하기
전 상태로 되돌아갔기 때문이오."
 
그녀는 불쌍한 노인을 보며 깔깔 웃었지.
"그래서 하나의 소원만 남은 거요."
 
"좋소." 노인이 말했어.
"나는 이 얘기를 믿지 않소. 하지만 소원을 말해서 손해볼건 없으니까...."
...
...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소."
 
"재미있군" 노파는 소원을 들어주고 영원히 사라지며 말했어.
"그게 바로 당신의 첫번째 소원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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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ent 를 소개할때 나오는 유명한 에피소드.. 문학을 뛰어넘는 게임사상 최고의 스토리로 평가받는 이 게임을 시작한 것은 예전에 그래픽 나쁜 게임을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던 흥분과 감동을 다시 맛보고 싶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Posted by cat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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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3] BIOSHOCK 2

일상생활 2010. 7. 23. 23:30
현존 최강의 호러 FPS인 바이오쇼크2 가 한글화 되었다. 1편 해보고 스토리와 그래픽에 정말 감탄을 마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구비되었다.. 다만 내 환경이 이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뿐..-_-;
Posted by cat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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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4] Alice

일상생활 2010. 3. 4. 23:30

팀버튼의 영화는 기존 원작 엘리스를 자기자신의 분위기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형형색색의 현란한 배경과 의상, 그리고 약간의 기괴함까지.. 3D영화로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것을 자신의 영화에 녹여 놓았다..
하지만 약간의 괴기스러움이 아니라 더한 공포를 원한다면 '아메리칸 멕기의 엘리스'의 분위기가 더 만족스럽다고 생각된다. 2000년도에 퀘이크에 참여했던 게임레벨 디자이너 '아메리칸 멕기'가 EA에 있을때 만든 게임으로, 만만찮은 어두운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정신병자 엘리스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무시무시한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식칼로 카드병사들을 두동강내며 피에 젖은 엘리스의 모습은 오묘하면서도 독특하고 잔혹하다. 정말 인상적인 게임이다.

Posted by cat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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